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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김도훈 감독, 준우승과 '거리두기'

'김도훈호'가 다시 뛰기 시작했다. 울산 현대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예선 2차전 상하이 선화(중국)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과 전북 현대 사령탑이었던 최강희 상하이 감독과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이 경기는 김도훈 감독의 완승으로 끝났다. 울산은 전반 19분과 41분 윤빛가람의 연속 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18분 김기희가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상하이는 후반 44분 주젠룽의 1골에 그쳤다. 울산은 이번 승리로 1승1무(승점 4)를 기록하며 F조 1위에 올라섰다. 2020시즌 K리그1(1부리그)에서 전북에 통한의 역전 우승을 내준 울산은 FA컵에서도 전북에 우승컵을 빼앗겼다. 게다가 간판 골키퍼인 조현우가 A매치에 나섰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아 합류하지 못했다. 우려 속에서 ACL 뚜껑이 열렸다. 울산의 ACL은 K리그·FA컵과는 전혀 달랐다. 좋지 않은 흐름을 ACL까지 가지고 오지 않았다. 냉정하게 대응했다. 그러자 다시 많은 팬이 기다리던 울산의 모습이 그라운드에서 나타났다. 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첫 경기라 힘들 것이라 예상했는데 울산 선수들이 잘 준비했고, 집중력을 발휘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첫 단추를 잘 끼웠으니 앞으로도 잘하겠다. 사흘에 한 번씩 경기가 있기 때문에 잘 회복하고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나간 준우승과는 거리를 뒀다. "국내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이 극복되었는가"라는 질문에 김도훈 감독은 "지난 대회에 대한 설욕을 하기보다, 울산 선수들이 ACL을 잘 준비했다. 순간순간 잘 대처해서 승리했다. 팀 분위기는 승리를 통해 만들어진다. 좋은 결과로 대회를 마무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두 골을 넣은 윤빛가람은 "여러모로 힘든 상황 속에서 승리해 기분이 좋다. 우리가 상대 팀보다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준비한 것이 잘 구현됐다"며 "ACL은 간절한 무대다. 나뿐만 아니라 울산의 모든 선수가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를 뛰었다. ACL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같은 날 FC 서울은 패배했다. 서울은 2020 ACL E조 2차전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경기에서 1-2로 졌다. 서울은 전반 8분 페르난도 루카스 마틴과 후반 15분 알란 카르발류에게 연속 골을 내줬다. 후반 21분 박주영의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E조 1위였던 서울은 1승1패(승점 3)를 기록하며 2위로 떨어졌다. 이 경기는 '대행의 대행의 대행'으로 선임된 이원준 서울 감독대행의 데뷔전이었다. 그는 경기 후 "준비한 대로 전방압박을 통해 상대에게 부담을 주는 플레이를 했다. 경기 내용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고, 실점해서 아쉽다. 잘 추슬러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11.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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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 ACL 조별리그 베이징에 1-2 석패...박주영 PK골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선 FC 서울이 베이징 궈안(중국)에 패했다. 서울은 21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ACL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베이징 궈안에 1-2로 패했다. 서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가 중단되기 전인 지난 2월,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는 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이 경기 패배로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베이징(승점 6점)에 조 1위를 내줬다. 서울은 내부 사정이 어수선하다. 감독 선임을 하지 못해 이원준 대행 체제로 재개된 ACL를 치르고 있다. 국가대표 주세종과 윤종규도 합류하지 못했다. 대표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긴 탓에 ACL 무대 대신 귀국길에 올랐다. 기성용, 김주성, 알라바예프 등 주축 선수들도 부상 탓에 출전하지 못했다. 기세도 밀렸다. 서울은 전반 8분, 베이징에 선취골을 내줬다. 수비 진영에서 상대 공격진의 압박에 골 소유권을 넘겨줬다. 장위닝이 공을 빼앗아 페르난도에게 연결했고, 페르난도의 오른발 슈팅이 서울 고광민의 다리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0-1 리드 허용. 주도권을 내준 서울은 전반전 내내 수세 속에 경기를 치렀다. 한찬희가 전반 막판, 후반 초반에 한 차례씩 골문을 두들겼지만,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15분에는 뒷공간이 뚫리며 베이징 알란에게 추가 실점을 했다. 서울은 후반 21분 간신히 1골을 만회했다. 베이징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핸드볼 반칙을 범했고, 박주영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남은 시간 동안 총공세를 펼치고도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경기 뒤 이원준 대행은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고, 실점한 게 아쉽다"고 총평했다. "준비한대로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팀에 부담을 주려고 하는 플레이를 했다. 경기 내용은 좋았다고 생각한다"는 평가도 내줬다. 서울은 11월 24·27일,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과 2연전을 치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1.21 23:28
스포츠일반

인천 레드윙스, 베이징 4-1로 꺾으며 WSB 첫 승

인천 레드윙스가 월드시리즈복싱(WSB)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레드윙스는 8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특설링에서 열린 WSB 5주차 경기에서 4-1로 베이징 드래곤스에 이겼다. 레드윙스는 4연패를 끊음과 동시에 승점 4점째를 올려 아시아 지역 3위로 올라섰다.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국은 김주성(22·한체대)과 백종섭(31)이 2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탔다. 밴텀급(-54㎏) 김주성은 1라운드에서 커버를 올리고 조심스러운 운영을 펼치다 류샤오팡의 공세에 밀렸다. 2라운드부터 공격적으로 나선 김주성은 콤비네이션 연타를 날리며 류샤오팡을 압도했다. 3라운드 이후부터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김주성은 홈링의 이점을 얻어 2-1 판정승을 거뒀다. 3주차 경기 패배 이후 시즌 첫 승을 거둔 김주성은 "초반 긴장해서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긴장이 풀린 뒤 밑에서부터 하는 공격을 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홈에서 승리해 기쁘다"고 웃었다.이어진 라이트급(61㎏) 경기에서는 백종섭이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백종섭은 팡레이를 상대로 초반부터 유리한 경기를 펼쳐나갔다. 3라운드 후반부터는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노련함을 앞세워 끝까지 우세를 지키며 2-1 판정으로 승리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3년여만에 국제경기에 나선 백종섭은 "좀 더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아쉬워했다. 백종섭은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고 있어 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도 연차를 내고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올해 4월 소집해제된다. 이왕 시작했으니 2012년 런던 올림픽을 향해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레드윙스는 미들급(73kg)의 빅터 콘티우잔스키(몰도바)가 페드로 리마(브라질)에 졌지만 라이트헤비급(85kg)의 압델하피드 벤차블라(알제리)와 헤비급(95kg)의 미하일 문티안(몰도바)이 각각 장웨이와 마지화(이상 중국)에 승리해 4-1로 승리를 거뒀다. 인천 레드윙스는 15일 카자흐스탄으로 떠나 아스타나 알란스와 6주차 경기를 치른다.tip=월드시리즈복싱(World Seris of Boxing·WSB)는?WSB는 국제복싱연맹(AIBA)이 지난해 창설해 첫 시즌(2010-2011)을 맞은 국제 복싱리그다. 국제복싱연맹(AIBA)에 등록된 196개국 아마추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프로 리그 형식을 도입했다. 그러나 WSB 출전 선수들은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아마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기존 아마경기와 달리 헤드기어와 상의를 착용하지 않으며 다섯 체급(54kg·61kg·73kg·85kg·95kg) 3분 5회전 경기로 치러진다. 선수들은 연봉 외에 이길 경우 5000달러(약 560만원), 질 경우 1000달러(약 110만원)의 파이트머니를 받는다. 아시아, 유럽, 미주 3개 지역에서 4개 팀씩 총 12개 팀이 참가하며 홈 앤 어웨이 방식(승리시 승점 3점, 2-3패시 1점)으로 팀당 12라운드를 치룬다. 각 지역리그 1위와 와일드 카드 1팀 등 총 4개 팀이 플레이오프로 최종 팀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또한 다섯 체급별 1,2위 선수가 맞붙는 체급별 개인 챔피언 결정전을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팀 상금은 100만 달러(약 11억2000만원)이며 체급별 챔피언에게는 올림픽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1.01.0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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